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망각

평소에 집중력이 좋지 못한 편이라서 자주 뭔가를 빠뜨리고 까먹는 편입니다.

그럴때마다 스스로 많이 답답하고, 항상 기억력이 좋지 못한 것을 자책하곤 해요.

어린시절부터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책을 한 번만 보고도

다 기억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해보지 않았나요?

선택적으로 대상을 머리 속으로 재현해낼 수 있다면 그야 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

사실 우리는 선택을 할 수도, 재현을 완벽하게 할 수도 없죠.

행복했던 순간 들만이 생생하게 기억 될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,

반대로 끔찍했던 순간들의 감정, 촉감, 감정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각 된다는 것은

어떤 의미로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요.

인간은 스스로 선택하고 기억할 수 없다.

선택적이라는 것의 전제 자체가 전체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고,

만약 선택적인 대상을 전체와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다면 그 나머지는 망각된 것이겠죠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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